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촛대는 촛불을 밝히면서도
고즈늑이 낮은 촛불 그늘 아래서
결코 소란스레 자신을 드러냄이 없다.
초가 제물에 겨워 울화증의 촛농
퍼질러 놓을 때에도
시시비비 군말없이, 어깨 곁고
감내키어려운 그 뜨거움 감싸안고
그 힘겨움 함께 나눌 뿐...
촛불이 스스로를 불태워
하늘 향해 사위어 감은
부질없는 허욕의 길 따름이 아니다.
홀로 고독의 쓸쓸함 밤 지새며
오랜 참음의 기도로 깨어 있음은
다만 하늘의 높고 바른 뜻
오직 바라고 기다릴 뿐...
호리(毫厘)라도 어떤 불순한 저의(底意)나
허황된 야욕에 불타는 촛불은
다만 헛 불일 뿐...
우리들이 밝힐 새 날의 촛불 일랑은
다만 제 한몸 불살라 어둠 밝히는
저 오롯하고 순결한
만백성을 향한 사랑의 촛불
수수만 불화(不和)의 가슴 속 언 땅 녹이는
화평과 화합의 꺼지지 않는
불멸의 촛불 기원 되어지기를...
고즈늑이 낮은 촛불 그늘 아래서
결코 소란스레 자신을 드러냄이 없다.
초가 제물에 겨워 울화증의 촛농
퍼질러 놓을 때에도
시시비비 군말없이, 어깨 곁고
감내키어려운 그 뜨거움 감싸안고
그 힘겨움 함께 나눌 뿐...
촛불이 스스로를 불태워
하늘 향해 사위어 감은
부질없는 허욕의 길 따름이 아니다.
홀로 고독의 쓸쓸함 밤 지새며
오랜 참음의 기도로 깨어 있음은
다만 하늘의 높고 바른 뜻
오직 바라고 기다릴 뿐...
호리(毫厘)라도 어떤 불순한 저의(底意)나
허황된 야욕에 불타는 촛불은
다만 헛 불일 뿐...
우리들이 밝힐 새 날의 촛불 일랑은
다만 제 한몸 불살라 어둠 밝히는
저 오롯하고 순결한
만백성을 향한 사랑의 촛불
수수만 불화(不和)의 가슴 속 언 땅 녹이는
화평과 화합의 꺼지지 않는
불멸의 촛불 기원 되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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